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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맞아? 170년 간 점점 커진, 도심 속 거대한 공간
그래서 아침이면 800여 명 학생들이 황등역으로 몰려와 기차에 몸을 실었다. 저 멀리 함열역을 떠난 기차가 (지금은 사라진) 다산역에 다다를 때쯤 요란하게 기적을 울리면 학생들은 집에서 밥 먹다 말고 황등역으로 뛰어갔고, 마음씨 좋은 기관사는 멀리서 달려오는 학생들을 5분이고 10분이고 기다려줬다고 한다. 학생들은 화물칸을 개조해 만든 시커먼 통학객차에 타야 했는데, 늘 객차가 모자라 40명이 앉으면 꽉 차는 객차 한 칸에 100여 명씩 몸을 구겨 넣어야 했다. 그래도 자리가 없어 기차에 매달려 가는 학생들도 있었고, 이리역에 닿기도 전에 뛰어내리다 잘못해서 목숨을 잃은 이들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가수 나훈아의 대표곡 <고향역>의 작곡가 임종수도 아침마다 황등역까지 내달렸던 학생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황등 바로 옆 삼기에 살면서 이리 남성중학교를 다녔던 그는 아침마다 20리 논길을 뛰었다고 한다. "가마솥에 불 때다가 뛰어서 열차 발판에 올라타면 기차가 출발해요.
1개월 전 -
민물고기 생식 주의... 간흡충 감염이 '담도암' 부른다 - Health Issue&News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 더위를 피해 강과 계곡을 찾는다면 민물고기 요리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을 경우 간흡충 감염 위험이 있고, 장기적으로 담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간흡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기생충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군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민물고기를 매개로 간흡충에 감염되면 담관에 기생하며 담도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담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교수는 "담도암은 나라·지역에 따라 발생률 차이가 뚜렷한 편으로 간흡충 감염과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라며, "민물고기 생식 문화가 아직 존재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는 담도암 고위험 국가로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담도암은 국내 암 발생 순위 9위에 머물고 있지만, 5년 생존율이 30%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1개월 전 -
10개 중대보다 듬직했던 ‘청주 정보계의 전설’… 반정섭 현도파출소장, 34년 정든 제복을 벗다
당시 정보과의 막내 형사였던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강성 이미지가 강했던 민주노총 등 노동계 출입. 정보과 형사라는 신분 때문에 처음에는 접근조차 쉽지 않았지만, 그는 특유의 진정성으로 다가갔다. 집회 현장에서 대립하기보다 그들의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였다. 때로는 민주노총 간부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허물없이 대화를 나눴다. 벽을 허문 소통의 힘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다. 금속노조가 버스 12대를 동원해 평택으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시도할 당시, 경찰의 원천 봉쇄로 일촉즉발의 대치가 이어지던 현장에서 중재자로 나선 이가 바로 반 소장이었다. 고공농성 중인 노조 간부가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었을 때도 오직 반 소장과만 전화를 주고받으며 안전하게 상황을 유도하기도 했다. 특히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지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노동자 사태 등 청주의 크고 작은 집회·시위 현장 중심에는 늘 그가 있었다.
1개월 전 -
'사회적 번민' 멈추고 15년 간 돈벌이에 몰두한 톨스토이가 남긴 말
다른 어떤 주제보다 삶에 중요함에도 익숙하다는 이유로 간과하기에 오히려 더 문제가 생긴다.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해 보여 평소에 별생각 없던 인문학 주제 중 하나가 '가족'이다. 절대적 가치라고 여겨지는 가족이 왜 문제가 되는가? 우리의 통념은 가정이 개인의 안식처라는 시각이다. 오스트리아 화가 페르디난드 게오르그 발트뮐러(1793~1865)의 <행복한 가족>은 이러한 관념을 잘 보여준다. 화목함이 배어있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다. 그림의 중심에는 새로 태어난 아이가 있다. 부인이 아직 몸을 가누지 못하는 갓난아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내려다보며 돌본다. 아이가 젖을 먹은 후에 엄마랑 놀자고 하는 듯하다. 가족은 인문학의 주요한 논의 대상 아기가 태어나기 직전까지 막내였을 아이가 엄마 무릎에 기대앉아 신기한 듯 동생을 본다. 맏이가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도 있다. 동생들에게 책을 보여주며 무언가 열심히 설명한다.
1개월 전 -
李대통령, 이재용·최태원에 90도 인사…강훈식 “큰절 말렸다”
강 비서실장은 "기업인들에게 너무 감사해서 큰절하겠다고 했는데 참모들이 '인사만 하자. 큰절하면 오히려 기업인들이 욕을 먹을 것 같다'고 가까스로 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한 90도 인사는 진심으로 고마워서 나온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은 그 이상의 것도 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그룹이 참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과 최 회장을 향해 "국가 영웅,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선택과 결단을 해주셨다"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후 두 총수를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90도로 인사했다. 이에 이 회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1개월 전 -
[패트롤] 안성시-여주시-오산시-이천시-평택시
참가 어린이들은 농촌테마공원 체험장에서 흙을 파며 감자를 직접 캐는 수확 체험에 참여했다. 땅속에서 감자를 찾아 바구니에 담는 과정을 경험하며 농산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이어 열린 '요리 체험(계절을 먹어요!)'에서는 직접 수확한 감자를 활용해 친환경 음식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식재료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배우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보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도 함께 체험했다. 여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농업과 환경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주시 농정과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어린이들과 유치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농업의 가치와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계절별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개월 전 -
[시네마산책]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 차력쇼 ‘마티 슈프림’
유부녀인 소꿉친구 '레이첼'(오데사 아지온)을 임신시키고 연상의 연극 배우 '케이'(기네스 팰트로)와 하룻밤을 보내는 등 몸이 가는대로 아무렇게나 살던 '마티'는 마음먹고 출전한 세계탁수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의 무명 선수 '엔도'(가와구치 고토)에게 완패해 준우승에 머문다. '마티' 는 설욕을 꿈꾸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 출전을 시도하지만 경비 마련에 애를 먹던 중, '케이'의 남편인 사업가 '록웰'(케빈 오리어리)로부터 "일본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엔도'와 친선 경기로 맞붙어 져 주면 대회 출전 경비를 대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1일 개봉하는 '마티 슈프림'은 티모시 샬라메가 왜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젊은 배우로 꼽히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작품으로, 곱상한 이미지에 가려있던 그의 광기와 질주 본능이 폭발하는 '연기 차력쇼'다. 또 2시간 30분에 이르는 상영 시간 내내 거의 모든 장면에 출연하지만, 한 번도 지겹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원맨쇼'이기도 하다,
4주 전 -
선수들에게 "점수 그만 내라"...야구 이해하지 못했던 1등 기업
삼성이 문제 삼은 것은 '현대와 대우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1등 기업 삼성이, 그나마 경쟁상대로 인정해 줄 만한 현대와 대우마저 참여하지 않는 판에 끼어 우승을 한들, 그것이 무슨 대단한 보람이 되겠느냐는 항변이었다. 프로야구 시작 당시 삼성에겐 야구란 그저 중소기업들 몇이 모여서 복작거리는, 1등 기업 삼성이 끼어들기 영 민망한 동네잔치에 불과했다. 어쨌거나 대통령이 띄운 장단에 맞춰주는 것이 나쁠 것도 없었고, 그 좁은 무대에 끼워주기로 큰맘 먹은 마당에, 삼성이 상상할 수 있는 목표란 우승 말고는 있을 수가 없었다. 그것도 너무 야박하게 군다는 손가락질 받지 않고 '신사적으로' 이루어내야만 한다는 것이 당시 삼성그룹 수뇌부의 인식이었다. 그것은 개막전이 시작되자마자 상대 MBC 청룡을 정신없이 몰아붙여 7점 차로 앞서게 되자 '점수는 그만 내고 적절히 조절하라'는 지시가 더그아웃으로 전달되게 만든 배경이었다.
1개월 전 -
아픈 아버지에게 암투병중인 친구가 보낸 문자에 눈물이 핑
아빠 혼자서 핸드폰을 사용할 방법을 찾아 고민하다, 핸드폰 거치대로 단단히 고정시키면 되지 않을까 싶어 핸드폰 거치대를 구입했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거치대를 설치했지만 핸드폰을 만질 때마다 흔들거리기도 하고, 터치가 어려운 건 마찬가지여서 아빠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금도 본가에 내려갈 때마다 아빠는 핸드폰을 달라시며 당신이 이것저것 해보려고 시도를 하신다. 옆에서 내가 도와줘도 당신이 맘먹은 바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결국에는 핸드폰을 포기하고 내려놓는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수많은 절망과 타협해야 하는 것인가 보다. 이제는 혼자 문자 확인이 어려운 아빠를 위해 매 주말 본가에 가면 나는 일주일간 쌓인 아빠의 문자와 카톡을 확인하고, 누구한테 이러이러한 내용의 문자가 왔다고 아빠에게 전해준다. 얼마 전 한 통의 문자가 와 있었다. '친구야OO여귀가먹어서문자로열락해서미안해친구도아프고나도아퍼우리힘내자친구야잘지내' 띄어쓰기도 없이, 중간중간 맞춤법이 틀린 한 통의 문자.
4주 전 -
"65만톤 물 공급" 김성환, 메가프로젝트 발표 다음날 전남행
이는 현재 수도권에 대규모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량의 약 43%에 달하는 규모다. 반도체 공장은 '물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막대한 양의 깨끗한 용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가 호남권 메가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한 첫 번째 시험대인 셈이다. 기후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하루 100만 톤 이상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장관이 이날 찾는 전남 화순의 동복댐(1985년 건설)은 광주전남통합특별시의 주요 식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도 하루 평균 27만 톤(최근 5년 평균)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동복댐의 기존 여유량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댐의 높이를 높이는 '증고' 작업까지 검토해 용수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광역상수도망을 촘촘히 엮는 '다중수원 체계'를 도입해 단 한 방울의 물도 차질 없이 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전력 공급'이다.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