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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기록한 미호강의 시간…신명현 개인전 '미호 아카이브' 개최
첫 개인전 '경계의 발견'에서는 새벽과 저녁이 맞닿는 미호강의 풍경을 담았고, '미호예술기록'에서는 강과 주변 지역의 변화를 기록했다. 이어 '함께 사는 미호강'에서는 외래식물과 인간의 생활공간을 함께 조명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강의 풍경뿐 아니라 강변의 동식물, 개발 현장, 공장과 철도, 태양광 시설, 축산시설, 낚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까지 함께 담아냈다. 미호강을 둘러싼 생태와 산업, 일상이 한 화면 안에서 교차하며 지역의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대형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관람객이 사진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강변 공간 안으로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전시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주 전 -
[기자수첩] 공약은 ‘숫자’가 아닌 ‘변화’를 봐야 한다
지방의원이 주민 생활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만큼 생활 문제가 등한시돼서는 안 된다. 하지만 생활밀착이라는 이름 아래 단순 민원성 사업만 되풀이하는 것도 곤란하다. 도로를 넓히고 주차면을 늘리는 공약이 수십 개에 달해도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기후위기, 산업 전환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약이라고 볼 수 있을까? 주민 요구를 나열하는 것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지방의원의 권한을 벗어난 공약도 문제다. 이번에 당선된 의원들의 공약을 보면 종종 국비가 필요한 대형 사업이나 광역·기초 단체장이 추진해야 할 사업을 자신의 약속처럼 내건 경우가 있다. 실현 가능성보다 눈에 띄는 문구를 우선시 했을 경우, 임기 말에는 예산 부족이나 관계기관 협의를 이유로 책임을 피한다는 눈초리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다. 지킬 권한도, 구체적인 예산 계획도 없이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내걸었다면 약속이 아닌 무책임한 선심이다.
2주 전 -
[현장에서] 일방통행로 점령한 불법주차…초등생·노인 '보행 잔혹사'
인근 주민들은 보행 안전 확보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요구하며 안동시청 교통행정과에 무려 세 차례나 민원을 제기했으나, 실질적인 조치나 단속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A씨는 "데크로드를 만들어 놓으면 뭐하나, 차량이 그 앞을 빽빽이 막아 서 있어 길을 건널 때 운전자도 보행자도 서로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예배가 있는 날이면 도로 초입부터 꼬리를 문 차량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다. 안동시청에 세 번이나 민원을 넣고 대책을 호소했으나 현장은 바뀐 것이 전혀 없다. 사람이 더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나야 움직일 셈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등하교 시간에는 판단력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이 가려진 불법 주차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등 아찔한 상황이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식 보행로(데크로드) 설치만으로는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없으며, 불법 주차를 원천 차단하는 소프트웨어식 행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2주 전 -
"올해도 예매 전쟁"...달성 워터스플래시, 대구 대표 여름축제 자리매김
지난해 축제 모습. 달성군 제공 오는 18일 열리는 '2026 달성 워터스플래시'가 축제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모으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성군과 달성문화재단이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청년층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올해 두 번째 개최를 맞았다. 올해도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매 성공 후기와 관람 정보가 잇따라 올라오는 등 축제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달성 워터스플래시는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가 개최하는 축제 가운데서는 보기 드문 대형 무료 워터페스티벌이다.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물놀이를 결합한 데다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 일반적인 지자체 행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청년이 만드는 축제'라는 점이다. 행정은 축제 운영을 지원하고 공연과 부대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꾸민다.
2주 전 -
[재정칼럼] 전쟁 소음과 주식시장의 진실 | 미주중앙일보
과거 전쟁 시기에는 유가가 130%에서 300%까지 급등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급 충격이 있었음에도, 전쟁 이전부터 글로벌 원유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가 크게 높아진 덕분에 상승 폭은 약 20% 수준에 그쳤다. 더 놀라운 것은 금과 은 같은 안전자산의 흐름이었다. 많은 이들이 전쟁이 터지면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쟁 기간 금과 은은 각각 약 20%, 25% 하락했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더 인상적이었다. 같은 기간 S&P 500은 약 10%, 나스닥은 약 13%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쟁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혁명이라는 구조적 성장 기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낙관이 단기적 공포를 압도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에게 분명한 교훈을 준다. 뉴스나 전문가의 단기 전망을 근거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
2주 전 -
트럼프 SNS 0.00몇초 먼저 보려면 월 1억5000만원…월가 '술렁'
또 6월 초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는 게시물은 국제 유가를 장중 약 6% 끌어올렸으며, 이후 "이란과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게시물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홍보 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진실을 말하면 세상이 반응한다"며 "이와 비교할 만한 신호는 없으며 지금까지 공식 API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문구도 담겼다. 트루스 API 발표 직후 월가에서는 대통령의 시장 영향력이 사실상 유료 서비스로 판매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헤지펀드 임원은 FT에 "사람들은 결국 돈을 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정보를 놓치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시장 인프라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이 세계에서는 밀리초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며 "고빈도 거래 회사와 대형 퀀트 헤지펀드들은 분명 이 서비스를 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반 이용자가 체감하는 차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주 전 -
철도 회생전력, ‘버려지는 에너지’에서 ‘계량되는 자원’으로
반면 고속철도를 포함한 간선철도가 쓰는 교류(AC) 방식은 변압기 변전소여서 양방향으로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수전점의 계량과 정산이 단방향에 머물면 물리적으로 반환한 전력이 제도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결국 DC는 설비의 한계로, AC는 제도의 한계로 회생전력의 가치가 사장되고 있다. 쟁점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같은 지점에서 같은 전기를 재는데, 재는 방식이 기관마다 다르다. 전력거래소는 들어온 전기와 되돌려 나간 전기를 방향까지 따져 합산하는 반면, 한국전력공사의 계량은 공급 방향으로 흐른 전력만 쌓아 더한다. 철도가 계통으로 되돌려준 전기가 한전의 계량기에서는 없는 것으로 처리되는 셈이다. 약관이 본래 단방향 거래를 전제로 설계된 사정은 있으나, 회생제동과 분산형 전원으로 전기가 양방향으로 오가는 일이 일상화된 오늘날 단방향 계량만 고수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 그 부담은 회생전력이 많이 발생하는 철도 같은 대형 수요처에 집중된다.
2주 전 -
싱크리더, 남미 총판 지사 설립 추진…"글로벌 사업 확대 박차"
싱크리더 관계자는 "2007년 음식물처리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19년 동안 관련 분야의 기술개발과 제품 생산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음식물처리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저소음 BLDC 모터를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을 통해 직접 제조하며 안정적인 품질과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미생물 자동분사 시스템, 수직 양방향 교반 기술, 악취 저감 기술 등 음식물처리 과정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백화점과 대형 유통채널, 공동주택 특판시장 등 여러 판매망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인홈시스는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위해 생산, 연구개발, 품질관리, 영업 및 재무구조 등 회사 전반의 운영 체계도 정비해 왔다. 올해에는 법원의 심사와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거쳐 사업계획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인가된 계획에 따라 경영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 품질관리, 고객서비스 등 주요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싱크리더 제품의 생산은 물론 전국 A/S 네트워크와 고객지원 서비스도 차질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주 전 -
반도체 공장 멈출까봐 ○○ 지어야 한다? 장관 발언 황당한 이유
전기를 만드는 전해액 성분에 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과열되더라도 불이 붙지 않으므로, 화재 위험성이 0에 가깝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쓸수록 성능이 떨어지지만, 흐름 배터리는 충·방전을 수만 번 반복해도 전해액의 성질이 변하지 않아 수명이 사실상 무한합니다. 수명이 20년 이상으로 길 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명이 다하더라도 탱크 내부의 구성 물질을 거의 100% 재활용할 수 있어 자원 낭비가 없는 친환경 배터리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용화를 가로막아 왔던 단점도 있습니다. 대형 액체 탱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가 낮아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훨씬 넓은 부지가 필요하고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듭니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처럼 부피가 작아야 하는 곳에는 쓸 수 없습니다. 또한 액체를 순환시키는 펌프를 계속 구동해야 하므로 전력 손실이 발생해 전체적인 에너지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단점은 광주·전남 반도체 산단에 적용되는 순간 강력한 장점으로 뒤바뀝니다.
2주 전 -
HBM 대부 김정호 교수 정년···30년 '테라랩' 문닫나 "반도체 기여·전문성 갖춘 오케스트라 지휘자 양성 산실"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은 다수 기관의 역할을 조정하고 행정 절차와 평가에 대응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든다. 반면 기업과의 공동연구는 현장의 문제를 빠르게 확인하고 연구 방향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 김 교수는 “정부 과제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긴 호흡으로 필요한 연구를 할 수 있었다”며 “기업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되 연구실이 보유해야 할 핵심 원천기술과 설계 역량은 독자적으로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 수를 연구의 최종 성과로 보지 않는다. 김 교수는 “논문은 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기록이다. 논문이 많이 나왔다고 산업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학생 자신이 만든 기술을 직접 구현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테라랩 학생들은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정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반도체 패키지와 인터커넥션을 설계하고 모의실험하며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직접 구현한다.
1주 전